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korea magazine 임화찬]우리결혼 했어요 시즌4 이제는 진정성이 보인다.

`우결` 6인3색 커플 '이제는 진심이 보인다` 시청자가 원하는것은 진정성

`준영의 진지함`,`손나은의 눈물`, `윤한의 휴대전화`, 우리결혼 했어요 시즌4 이제는 진정성이 보인다.

우결 방송화면
▲우결 방송화면

[korea magazine 임화찬]19일 방송된 `MBC 우리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6인 3커플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이 화제를 낳고 있다.

`우결` 시즌4는 그동안의 시청자를 자극하는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 프로그램에서, 이제는 커플들의 진심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대에 다가 서고 있다.

그동안의 `우결`은 리얼리티가 아닌 짜여진 각본에 따라 연기하는(?) 드라마성과 이벤트성에 치중해 `우결`의 본래 취지인 리얼리즘이 떨어진다는 시청자의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하지만 요즘 확실히 `우결`이 달라지고 있다. 어느정도의 이벤트나 흐름은 짜여진 각본이 있겠지만,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3커플들이 따라가는게 아니라 3커플의 움직임에 카메라가 따라가는 형식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우결`의 방송 취지와 시청자가 원하는 진정성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우결 시즌4` 손나은 이태민 커플에서는 태민의 장난과 손나은의 눈물은 짜여진 감정 상태라면 나올수 없는 그림이었다.

`우결` 이태민 손나은 커플의 엄청난 연기 내공이 있다면 모르지만(?) 이 커플 사이의 감정의 흐름과 손나은과 이태민이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이 드러났다. 

`우결` 방송 자체는 시청률을 위한 자극적인 `손나은의 눈물`을 보여주는 것으로 편집 포커스 되었지만 둘사이에 진실한 감정의 흐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장면이다.

특히 손나은의 "더이상 `우결`을 찍지 못할것 같다!""뛰쳐 나가고 싶었다"라는 인터뷰는 손나은 이태민 커플이 방송을 떠난 프로그램의 몰입도와 커플의 진심을 잘 말해준다.

태민의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모습과 나은을 달래주기 위한 행동역시 마찬가지다.손나은 이태민 커플의 달달한 분위기와 손나은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두커플은 진짜로 사귄다는 많은 의심이 네티즌 사이의 화제를 몰고 왔었다.

`우결` 정유미 정준영 커플의 좌중우돌 사랑이야기도 다른 색깔의 `우결` 방송을 보여준다 기존의 달달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커플들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 사귀어 가고 알아가는 연인들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처음 만날때부터 오바스러운 억지 사랑의 감정이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끄는 이벤트가 아닌 정말로 주변에서 볼수 있을것 같은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유미에게 장난을 치는 정준영과 정준영을 길들이려는(?) 정유미 서로에 대한 장난과 진지함을 오가면서 그속에서 계속된 관계 진전과 서로를 알아가면서 충돌하는듯하지만 은근히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프로그램에 잘 녹아 있다.

우결 방송화면
▲우결 방송화면

이소연 윤한 커플은 소박(?)하지만 서로 수줍어 하면서 크게 표현하지 않지만 방송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돌출되는 서로간의 호감의 표현이 시청자들을 자극한다.

우결방송에서 이소연 윤한 커플은 특별한 이벤트나 과장된 행동은 없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잘 드러난다

이날 `우결` 방송에서 이소연은 피아니스트 윤한의 핸드폰 이름에 자기가 뭐라고 저장 되어 있는지 궁금해 했는데...... 뭔가 머슥한 표정의 윤한에게 이소연은 "그냥 이소연이라고 저장했지"라며 섭섭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 했다.

뻘쭘해진 윤한은 "뭐라고 저장할까" 라며 이소연에게 물었고 이소연은 "와이프라고 저장"하라고.....`와이프`라고 저장한 윤한은 "앞으로 연락하거나 전화할때 마다 설렐 것 같아요"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이소연은 윤한의 전화번호에 저장된 이름에 대해 "의외로 자기가 더 많이 윤한을 생각하는거 같다!"라며 인터뷰에서 감정의 섭섭함을 나타냈다.

이소연의 된장찌게를 끓이며 계속 맛을 보는 모습이나, 전화번호에 저장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는 모습은 앞에서의 정유미 정준영 커플처럼 외향적이지는 않지만 진지함과 서정적인 모습의 커플로 서로간에 작은일에 기뻐하고 즐거워 하며 때로는 당황하는 모습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쇼프로그램이나 반전의 드라마가 아니다, 앞으로도 6인 3색 커플의 진정성이 드러나는 우결 방송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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