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일본 도쿄 자연재해 위험 서울은 중국 베이징과 같은 공동 14위

도교 자연재해 위험지수 세계 1위

서울은 중국 베이징과 같은 공동 14위

임화찬 기자2013.10.24 23:30:19
[뉴스파인더 임화찬 기자]인구 1,000만이 넘는 세계 5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자연재해 위험지수를 평가한 결과 도쿄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샌프란시스코, 3위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서울은 중국 베이징과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부가 국정감사를 위해 새누리당 심재철의원(안양동안을, 국토교통위)에게 제출한 <도시기후변화 안전도시 연구보고서>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풍수해 재해위험도에 대한 세계 대도시간 비교를 위해 세계 최대의 재해보험회사인 독일의 뮌헨 재보험(Munich Re)이 인구 1,000만이 넘는 세계 5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에 사용된 <자연재해 위험지수>는 ①자연재해 발생가능성과 ②재해취약성, ③재해위험에 노출된 경제적 가치 3가지 항목으로 평가했다. 지진, 태풍, 홍수, 해일,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 발생가능성을 4단계로 나누어 평가하고, 여기에다 인구밀도, 국가경제(GDP 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하여 산정한 것이다. (자연재해위험지수 = 재해발생원 × 재해취약성 × 노출/경제적 가치)

재해취약성 지표는 건물등급 또는 건물형태, 재난대비 및 방어태세, 건물의 질 및 밀도항목 등 3가지 항목으로 평가했으며, 재해위험에 노출된 경제적 가치 지표는 평균가구소득, GDP, 세계경제에의 중요도 등을 감안하여 작성되었다.

재해위험지수 종합평가 결과, 화산폭발, 지진, 해일, 열대성 폭우, 홍수 등의 각종 재해발생가능성이 모두 크고, 인구집중도가 높은 도쿄가 710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 샌프란시스코(167)와 3위인 로스앤젤레스(10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우리나라 수도권의 경우는 위험지수 15로 중국 베이징과 함께 공동 14위, 9대 주요 도시 가운데는 3위로 평가되었다. 우리나라 수도권의 경우 지진, 우박, 돌풍으로 인한 재해위험은 낮은 반면, 열대성 폭우, 홍수 위험성은 중간으로 평가되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집중도가 ㎢당 4,400명으로 높고 수도권이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재해발생시 피해가 클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3등급(높음·중간·낮음)으로 구분되는 홍수에 대한 재해취약도에서 우리나라 수도권은 도쿄, 뉴욕, 북경, 시카고, 싱가포르에 비해 취약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의원은 “우리나라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자연재해 위험도가 9대 도시 중 3위로 나타나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며, 특히 홍수의 경우 도쿄나 북경, 싱가포르보다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등의 피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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